Melts in the wall. And I Am the arrow

Lena Kyounghee Lee/레나 개인전

“Melts in the wall.   

And I

Am the arrow”

2018. 7. 23 – 2018. 7. 31

Space 55 서울시 은평구 증산로 19길 9-3 11am-6pm 전시기간 중 무휴

 Opening & Artist Talk 2018. 07. 23 5PM-8PM, Space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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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서문

글_ 고윤정 토탈뮤지엄프레스 객원편집장/이미단체 대표

정지윤 기획자와 이미단체는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한국 작가 레나(LENA)의 개인전을 은평구의 독립전시공간 Space55에서 개최한다.

레나(LENA)는 30대 후반의 젊은 한국인 작가로서, <여자>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업을 발표하여 왔다. 한국에서는 철학을 전공하였고, 뉴욕 필름 아카데미 수학 후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포토그래피로 석사를 받았다. 런던과 캐나다, 서울에서 활동하면서 정체성이나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관심으로 ‘여자’에 주목하였다. ‘여자’는 특히 한국에서 여성을 부르는 단어로 국한되어 왔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여성 작가로 살아가는 것, 또한 시대적 움직임으로써 ‘여성’에 대해서 주목한다는 점에서 ‘여성’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이번 전시에서 레나(LENA)는 나혜석,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젤다 피츠제럴드(Zelda Fitzgerald),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등 여성 예술가로 활동하면서 계몽의 시기를 함께 겪었던 여성들을 오마주한 사진을 선보인다. 서른 살이 넘어서 시작한 사진 작가의 험난한 여정에서 ‘좋은 작업이란 무엇인가’, ‘작업의 진정성이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작가는 자연스럽게 여성 예술가의 삶에 대해 짚어 보는 것이다. 또한 젊은 여성들과 각각의 예술가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젊은 여성으로서 뱉어 내는 이야기들을 담아 다시 포트레이트로 담거나 관련 이미지들을 기록하였다.

여성들이 상처받거나 고정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과정을 담은 오브제와 마치1920년대 위험한 밤거리를 걸었을 버지니아 울프처럼 런던의 도심을 오가는 영상 작업 <Street Haunting>(2017)을 통해 레나(LENA)는 여성들의 용기 있는 삶의 여정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특히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참가하였던 곳에서 함께 낭송을 했던 실비아 플라스의 시 ‘Aerial’은 레나(LENA)가 공감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잘 담겨 있다. 담담히 여정을 헤쳐 나가는 마음을 담은 시를 낭송하며, 그녀는 ‘살아남은 자’<Survivors>(2018)에 대해서 시리즈를 이어나간다. 마지막으로 <A body>(2018)에서는 성적인 이미지를 제거한 채 온전히 한 사람으로써 작가 스스로에 집중할 수 있는 과정을 촬영한 것이다.

실비아 플라스의 시를 인용한 제목처럼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겸비한 레나(LENA)의 개인전에서 여성이자 예술가로써 살아가는 작가의 심리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