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ark Fantasy

 

 

 

 

 

 

 

 

 

박미경 개인전 <딥다크 판타지_Deep Dark Fantasy>
전시기간: 2018. 4. 1-4.21
오프닝: 4.1 PM 5시
작가와의 대화, 클로징 & 네트워크 파티 : 2018. 4. 21 PM 5시-8시
장소: Space55 _ 서울시 은평구 증산로 19길 9-3
기획: 이미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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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작가는 그동안 ‘모호한 장소’ 혹은 ‘모호한 섬’이라는 주제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려왔다. 현실적으로 보이는 듯 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이기도 한, 뚜렷하지 않은 공간을 표현하였기에 거대한 작품은 주로 커다란 빛의 축으로 표현된다. 빛의 방향으로 지정된 어느 지점은 동굴처럼 다시 어두워지는 부분이 생기면서 풍경적인 외향은 점차 내면적인 표현으로 변화한다.
‘동굴’은 일종의 도피처이기도 하고, 비밀스럽기도 한 장소로서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하고, 동굴 안과 밖에서의 무리들은 서로에 대해서 상상력만 가득 발휘할 뿐이다. 한번 동굴 안에 들어간 무리들은 밖으로 나오기가 어렵고, 밖에 있는 무리들은 동굴 속을 신비롭고 두렵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미경 작가의 작업에서도 ‘동굴’은 신비롭고 닿을 수 없는 어두운 판타지의 세계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여러 가지 매체로 흑백영화처럼 남아 있는 형상들이나 요동치는 움직임들을 표현한다. 물리적으로 작은 무언가를 짓이기고 다시 캔버스에 펴 바르는 과정은 심리적으로 어두움과 밝음을 오고가고 있는 내적 표현과 동화되어 나타난다. 어두움 속에서는 빛이 표현되고, 빛의 방향은 다시 어두움을 향하면서 그림 속 풍경은 생명의 리듬을 따라 펼쳐진다. 그 한가운데에 물이 놓여 있음으로 인해 그림 속의 잔재와 흔적들은 다시 한번 응집된다.
이번 전시에서 시도되는 약간은 색다른 색과 방향의 실험들을 관람객들이 접하면서, 묶여지고 정지되어 있던 시간이나 들추고 싶지 않은 과거의 모습들이 가려졌다가 밝은 곳으로 나오는 과정의 흐름을 어둡지만 묵직하게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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