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서울

 

 

 

 

 

 

 

 

 

 

 

 

<시발(始發)-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위치한 SPACE 55에서 2017년 12월 23일부터 2018년 1월 5일까지 약 2주간 단체전 <시발(始發)-서울>展을 개최한다. 현재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과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각자의 인식 속의 서울을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름인 서울,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한 때 형제였던 이들의 총알과 민주화를 위한 화염병으로 그을렸으며, 비양심적인 욕심들로 무너진 성수대교와 삼풍 백화점은 서울이라는 도시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그 상처에도 개개인의 시민은 국가의 회생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재산을 내놓았고 손과 손에 촛불을 들어 국정농단을 몰아냈다. 이렇듯 서울이라는 도시의 눈부신 발전은 시민들이 일구어 낸 결과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럼에도 그 순간을 살아온 우리에게 눈부신 영광은 찾아오지 않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은 내일의 성적을 걱정하고, 신문의 경제면을 살피는 양복쟁이 너머엔 담배 냄새를 풍기며 잠든 일용직 노동자가 있다.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내일의 반복일 뿐 과거의 영광 따위는 모두 무감각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불과한 것이다.
이번<시발(始發)-서울>에 참여하는 16명의 참여 작가들은 Space55에서 서울이라는 도시의 외부 시점과 내부 시점, 구성원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며 바라보는 여러 관점과 태도들에 주목하여 예술을 통해 집단의 소속감과 개인성의 범위, 재개발, 프랜차이즈 기업과 소상인의 노동현실, 군대에 대한 이슈들을 통해 서울 속의 새로운 우리사회의 내-외부적인 문제를 통찰하여 사회적담론을 끌어내며 예술가이지만 서울의 구성원들로서 더 큰 대화의 장을 만드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관람자는 자신에게 서울의 의미는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다양한 양식으로 표현된 참신한 작품들로 인해 새로운 조형적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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