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

 

심현희 개인전 <수평>

전시일정: 2018. 9.1-21
장소: Space55, 서울시 은평구 증산로 19길 9-3
오프닝: 2018. 9.1 PM 5시
아티스트 토크 & 네트워크 파티 : 2018. 9. 20 PM 5-8시
기획: 이미단체
후원: 서울문화재단

Space55와 이미단체는 2018년 9월, 심현희 작가의 개인전 <수평>을 개최한다.
심현희 작가는 2018년 한국종합예술학교 미술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고 첫 개인전을 갖는다. 심현희는 오랜 시간 묵묵하게 자신의 성향을 정돈하고 다듬어 온 만큼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로서의 내면적 시선과 ‘자기다움’에 집중한다.
작가는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과 형체를 짐작하기 힘든 속성을 띈 오브제,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시선으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심현희는 거실이나 침실처럼 우리가 늘 겪는 공간을 그리지만, 전체 전경이 아니라 특정한 프레임으로 표현한다. 앉아 있거나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공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화면 밖 어딘가에 사람이 있다는 것,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심현희의 작업은 다 보여주지 않아도 작은 단서만으로도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한다. 또한 침착하게 펼쳐낸 사각의 공간을 통해 작가가 감정을 과하게 표출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려는 과정을 보이기도 한다. <수평>이라는 전시제목과 같이 흔들리는 감정과 마음을 정갈한 공간 속에 투영하여 다시 보듬어내는 호흡을 끝까지 유지하려는 것이다.
작가는 하루의 소소한 사건을 끝내고 홀로 조용히 남은 시간에 스스로를 인지하며, 자신의 내면에 있던 감정들을 툭툭 내뱉는다. 그러한 감정선은 물이나 타오르는 불, 피어나는 연기처럼 형체를 짐작하기는 힘들지만 무엇인가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폭발적인 힘을 포괄한다. 고요하고, 큰 사건이 없는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내면에 집중하면 상대적으로 흔들림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표현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표면적으로 안정적인 삶 속에서 작가가 스스로 느끼는 내면의 불안정성이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가 일상의 균형점을 찾는 과정 자체를 불안함으로 느끼기에 때로는 폭발적으로 때로는 극강의 차분함으로 그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